A's/ Thinking/Remember 끌리는 글귀

그녀의 삶은 이제 모든 것이 뻔했다

KAllKA 2010. 2. 16. 02:36
그녀의 삶은 이제 모든 것이 뻔했다. 젊음이 가고 나면 그 다음엔 내리막길이다. 어김없이 찾아와서는 돌이 킬수 없는 흔적을 남기는 노쇠와 질병들, 그리고 사라져가는 친구들. 이 이상 산다고 해서 얻을 건 아무것도 없었다. 오히려 고통의 위험만 커질 뿐이었다. 그녀는 자신의 눈이 보고 있는 것, 자신의 귀가 듣고 있는 것에 행복했다. 하지만 그보다는 똑같은 광경을 삼사십 년이나 오십 년 동안 보고 듣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더욱더 행복 했다. 

 Veronica Decides to Die